아우디 Q7의 3세대가 2026년 6월 9일에 공개 되었습니다. 올해 9월부터 판매를 한다고 하는데요. 국내 출시는 아무래도 내년 2027년식으로나 인수 가능하지 않을까 싶습니다. 과연 프리미엄 패밀리 SUV로 더 업그레이드 된 Q7을 구매해도 좋을까요? 기존 2023년식 2세대 Q7 오너로써 이번 3세대 Q7과의 차이점과 좋아진 점, 3세대를 계약해도 괜찮을지에 Drivever(드라이브에버)가 살펴보겠습니다.


3세대 Q7 공개에서 먼저 확인해야 할 사실

3세대 Q7은 국내에서 2026년 6월 9일 관련 보도가 나왔고, 기사 제목처럼 ‘11년 만의 완전 변경’이라는 표현이 붙었습니다. 2세대 Q7이 2015년 등장한 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오래 버텼다는 점을 생각하면, 이번 3세대는 단순 연식 변경이 아니라 Q7이라는 이름의 세대 교체로 봐야 합니다. 한 연식으로 11년을 버텼다는 것은 그만큼 Q7 2세대가 뛰어난 자동차 였기도 하고, 아우디가 오랫동안 사골로 우려먹었다고도 할 수 있죠.

3세대 아우디 Q7은 ‘완전히 새 차’라기보다 2세대 Q7 오너들이 오래 아쉬워했던 부분, 즉 실내 디지털화·라이팅·승하차 편의를 한꺼번에 고친 모델에 가깝습니다. 2023년식 Q7 55 TFSI를 타는 입장에서 가장 부러운 변화는 파노라믹 OLED MMI와 신형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 도어, 진화한 방향지시지등, 주차·후진 보조입니다. 반대로 가장 아쉬운 점은 공개 초기 기준 파워트레인이 유럽형 V6 디젤 중심이라는 점 입니다. 아우디의 디젤 엔진도 뛰어나지만, 진동이 적은 더 부드러운 승차감을 선호하는 한국 오너들에게는 가솔린이 더 매력이 많죠. 저 또한 그 매력에 Q7 가솔린 버전을 타고 있고요.

국내 구매자라면 당장 계약서를 쓰고 선택하기보다 세 가지 정보를 기다리는 편이 안전합니다. 첫째, 한국 출시 여부와 인증 파워트레인. 둘째, 7인승·에어서스펜션·올 휠 스티어링·자동 도어가 국내에서 기본인지 옵션인지. 셋째, 현행 2023~2026년형 Q7 55 TFSI 중고 시세와 3세대 Q7의 한국 출시 가격입니다.

가장 중요한 그래서 3세대 Q7의 가격은?

현재 공개된 핵심 사양은 유럽, 특히 독일 시장 기준입니다. 아우디 공식 자료에는 독일 주문이 2026년 6월부터 가능하고 인도는 9월부터 시작 된다고 공개 했습니다. 가격도 독일 기준 8만7,900유로부터, 220kW 사양은 95,000유로부터로 안내 됐습니다. 한국 가격, 한국 출시 시점, 한국 인증 연비, 국내 트림 구성은 아직 확정 정보로 보기 어렵지만, 유료를 현재 환율로 해서 보면 1억 5,800만원 정도 되죠. 이는 기존 2세대 가격보다 3,000만원이나 더 오르며, 동급 벤츠 GLE와 BMW의 X7의 가격과 맞먹게 됩니다. 사실 Q7의 장점이 동급 차량보다 저렴한 가격대였는데요. 이를 더 뛰어난 성능과 옵션으로 대체할 것인지? 아니면 옵션 조정이나 한국 가격의 메리트를 주어서 경쟁력을 가져갈 지는 한국 시장 런칭 정보가 자세히 나와봐야 알 수 있습니다.

이 글은 2026년 6월 9일 공개 자료 기준입니다. 국내 출시 전에는 가격·옵션·엔진 구성이 달라질 수 있습니다. 특히 아우디코리아는 같은 차종이라도 국내 인증, 물량, 트림 정책에 따라 유럽 사양과 다른 구성을 들여오는 경우가 있습니다.

외관: 더 커 보이지만, Q7다운 비율, 현대 싼타페인가?

현대 싼타페가 앞서나간 것일까?

이번 3세대 Q7의 외관의 큰 이슈는 과연 싼타페 TM 시리즈와 너무 닮았다는 점입니다. 해외에서도 국내에서도 큰 논란거리가 되고 있죠. 싼타페 TM은 출시 했을 때 탐켄치(LOL 게임 챔피온 이름)라는 별명이 있을 정도로 디자인에 혹평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번 3세대 Q7이 그 싼타페 외형과 흡사하니, 싼타페 TM이 오히려 앞서간 디자인이 아니였냐라는 얘기가 돌고 있습니다. 현대가 의외로 자동차 디자인의 선구자가 된 것 처럼요.

아래 사진은 3세대 Q7과 2018년에 처음 공개된 4세대 싼타페 TM입니다. 비교해보세요!

더 커보이지만, Q7의 헤리티지는 지켰다!

공개 된 사진으로 본 3세대 Q7의 첫인상은 “Q8처럼 납작해졌다”가 아니라 “Q7답게 높고 반듯한 차체를 다시 강조했다”에 가까웠습니다. 전면부의 네 개 링과 보닛 라인이 2023년식보다 더 높아졌고, 싱글프레임 그릴도 더 크게 보입니다. 때문에 차체가 많이 높아진 느낌을 주고 있습니다. 최근 전기차들이 매끈한 얼굴로 가는 것과 달리, 3세대 Q7은 내연기관 대형 SUV의 당당한 얼굴을 숨기지 않습니다.

2023 Q7 55 TFSI를 타면서 느끼는 현행 Q7의 장점은 실제 크기보다 시각적으로 과장되지 않는다는 점입니다. 길이 5m가 넘는 차인데도 디자인이 비교적 차분해서 가족차와 비즈니스카 사이를 잘 오갑니다. 3세대는 그 차분함에 조금 더 ‘화려한 조명’을 얹었습니다. 특히 전면 주간주행등, 디지털 매트릭스 LED, 리어 라이트바와 3세대 디지털 OLED 조합은 밤에 존재감이 훨씬 강할 것으로 보입니다.

라이트는 역시 아우디였다!

특히 2세대 Q7과 눈에 띄게 차이 나는 점은 방향지시등이 단순 턴시그널 라이트과 더불어 도로 바닥에 비춰지는 대각선 표시등입니다. 본래 아우디가 잘하는 라이트에 진심이 여기서도 느껴지는데요. 기술의 아우디 답게 어떤 자동차에서도 시도하지 않은 새로운 기술을 선보였다는 점에서는 큰 점수를 주고 싶습니다.

파워트레인: Q7 55 TFSI 오너에게 가장 애매한 지점

디젤 중심으로 공개된 3세대 Q7

이번 3세대 Q7 공개에서 외관 다음으로 눈에 띈 점은 엔진입니다. 2023년식 Q7 55 TFSI는 2,995cc V6 가솔린 터보 엔진, 8단 팁트로닉 자동변속기, 상시 사륜구동 조합입니다. 2023년형 Q7 55 TFSI quattro Premium은 최고출력 340마력, 최대토크 51.0kg·m, 복합연비 8.1km/L, 0→100km/h 5.9초죠.

반면 3세대 Q7의 유럽 공개 사양은 3.0리터 V6 디젤이 중심입니다. 220kW, 즉 최고출력 299PS와 630Nm 사양, 그리고 180kW, 245PS와 500Nm 사양으로 공개됐습니다. 여기에 마일드 하이브리드 MHEV plus 기술이 붙어 최대 18kW, 24PS의 추가 출력을 보조하고, 전동 컴프레서가 출발과 중속 응답을 보완합니다. 수치만 보면 기존 55 TFSI보다 최고출력은 낮지만 토크는 훨씬 강한 방향입니다.

3세대의 V6 TDI 디젤 엔진은 장거리와 고속 정속 주행에서는 훨씬 유리 할 수 있습니다. 630Nm 토크, MHEV plus, 전동 컴프레서 조합은 무거운 차체를 낮은 회전수에서 끌고 가는 데 유리합니다. 독일 기준 잠정 복합 연료소비율은 8.0~7.1L/100km로 제시됐는데, 이를 단순 환산하면 약 12.5~14.1km/L 수준입니다. 물론 유럽 측정 방식과 국내 인증 방식은 다르므로 한국 연비를 이 숫자로 비교하기엔 실제 한국 출시에서 봐야 합니다.

한국은 가솔린을 더 선호, 글쓴이도 가솔린 운용 중!

문제는 한국 시장의 선호도입니다. 최근 국내 수입 대형 SUV 소비자 중에는 디젤의 효율을 좋아하는 층도 있지만, 프리미엄 SUV에서는 가솔린의 정숙성과 정비 이미지, 주행 질감을 중시하는 소비자가 많습니다. 저도 가솔린 Q7을 타고 있고요. 만약 3세대 Q7이 한국에 디젤 중심으로만 들어온다면, 2023~2026년형 Q7 55 TFSI 가솔린 모델 의외로 인기가 많을 수 있습니다. 반대로 3세대에 가솔린 55 TFSI 또는 플러그인 하이브리드가 국내 인증된다면 이야기가 달라지겠죠.

기존 Q7 오너는 부러워해야 할까, 3세대를 기다려야 할까?

3세대 Q7에서 가장 부러운 것은 실내와 편의 장비입니다. OLED 파노라마 디스플레이, 동승자 디스플레이, 신형 파노라마 선루프, 자동 도어, 훈련 주차, 후진 보조는 현행 Q7 오너가 봐도 분명한 세대 차이입니다. 특히 가족과 함께 장거리 이동을 자주 한다면 실내 조명, 충전, 수납, 선루프, 사운드 시스템 개선은 매일 체감될 가능성이 큽니다.

하지만 2026년까지 출시된 2세대 Q7이 갑자기 낡은 차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대형 SUV에서 가장 중요한 정숙성, 고속 안정감, 7인승 활용성, 가솔린 V6의 부드러움은 여전히 강점입니다. 신형이 아무리 좋아도 국내 사양과 가격이 확정되기 전까지는 비교의 절반이 비어 있습니다. 특히 Q7을 이미 보유하고 있다면, 신형 공개 뉴스만 보고 성급히 팔아야 할 이유는 적습니다.

반면 새로운 프리미엄급 SUV 구매를 생각하는 오너 분들이라면 선택지가 갈립니다. 최신 실내와 신기술이 우선이면 3세대 국내 출시를 기다리는 편이 맞습니다. 반대로 가솔린 V6, 검증된 플랫폼, 할인 반영 가격, 즉시 출고가 중요하다면 현행 Q7 55 TFSI 또는 2023년식 인증 중고를 보는 것도 합리적입니다.

추가된 옵션과 기능만큼 늘어난 만큼 3,000만원 이상의 가격 상승이 예상되기에 이번 3세대 Q7를 무조건 추천한다기보다 Q7을 고를 때 무엇을 더 중시하는지 더 분명히 따져야 합니다. 다음 2부에서는 3세대 Q7의 실내변화와, 공간감, 라이트와 기존 Q7의 중고 가치에 대해서 더 살펴보겠습니다. 지금까지 Drivever(드라이브에버)였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