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우디 Q7의 3세대에 이어, Q9까지 공개가 되었는데요. 아우디 SUV의 마침표가 드디어 찍혔습니다. Q7보다 더 큰 벤츠 GLS급 SUV인데요. 아우디에서는 없던 포지셨으나, 이번 Q7 공개와 더불어 비슷한 옵션으로 사이즈업 된 Q9까지 공개된 것으로 보입니다. 이번에는 Q9과 비슷한 Q7 3세대의 차이점 2부 내용을 다루고자 합니다. 이전 2023년식 Q7 오너로써 실내 부분의 차이를 집중적으로 살펴보겠습니다. / Drivever(드라이브에버)


실내 변화: 이번 풀체인지의 진짜 핵심

손자국 하이글로시, 크게 줄였다

3세대 Q7에서 가장 크게 바뀐 곳은 실내입니다. 현행 Q7의 듀얼 터치스크린 구조는 처음 탈 때는 디자인이 세련되어 보이지만, 몇 년 타다 보면 불편함이 많죠. 화면이 아래위로 나뉘어 있어 공조 조작까지 터치로 처리해야 하고, 블랙 하이글로시 면적이 많아 지문과 먼지가 잘 보입니다. 매번 닦는 것도 일인데요. 이번 3세대에서는 하이글로시 영역이 많이 없어졌습니다. 소수 충전기나 공조기, 디스플레이 옆에만 적은 면적으로 적용되어서 기존 2세대보다는 이점을 잘 개선했습니다.

3세대 Q7은 커브드 OLED 기반의 Audi MMI 파노라마 디스플레이를 적용하고, 동승석에는 다이내믹 프라이버시 모드를 지원하는 디스플레이를 기본으로 포함 됐습니다. 이 디스플레이는 운전석에서는 보이지 않아서 안전운전에도 도움을 주는데, 기존 Q7과 큰 차이 점 중 하나죠.

스마트폰 없이 여러 앱(Ai) 사용 가능

앱스토어도 스마트폰 연결 없이 차량 자체에서 사용할 수 있는 구조로 발전했고, 아우디 어시스턴트는 자체적으로 해결하기 어려운 질문에 한해 ChatGPT로 넘겨 답변하는 방식이 안내됐습니다. 이 부분은 단순히 화면이 커졌다는 의미보다, Q7의 실내 사용 경험이 ‘2010년대 후반의 프리미엄 SUV’에서 ‘2020년대 후반의 소프트웨어 중심 SUV’로 넘어간다는 의미가 큽니다.

2027년 출시 예정인 Q7 3세대, 센터페시아
2023년식 Q7 센터페시아

스티어링 휠 또한 블랙 하이글로시 사용을 자제했고, 일명 D컷 형태의 기존 원형보다 운전하기 편하고 위쪽 시야 확보에도 도움이 되는 모양을 채택했습니다. 이는 최근 리뉴얼 출시하고 있는 아우디 기종들에 대부분 적용되고 있고요. 3세대에서는 스티어링 휠의 우측의 칼럼식 기어 노브(셀렉터)가 들어가서 기존 Q7의 기어봉이 없어진 점이 편리함을 제공해주면서, 한편으로는 오른손에 허전함을 가져다 줍니다. (호불호가 있을 것으로 보임)

블라인드가 사라져서 시원한 파노라마 선루프

파노라마 선루프에서도 큰 개선이 있는데요. 아우디 공식 자료에 따르면 3세대 Q7의 신형 파노라마 선루프는 투명도를 9개 구역으로 조절할 수 있고, 78개의 LED를 이용해 실내 조명과 연동됩니다. 또 적외선 반사와 99.5% 이상의 UV 차단을 언급하면서 기존 블라인드가 필요 없다합니다. 2세대 Q7의 파노라믹 선루프도 개방감은 충분하지만, 여름철 열감과 햇빛 조절에서는 블라인드 의존도가 있습니다. 그래서 대부분 기존 2세대 Q7 오너 분들은 파노라마 선루프에도 틴팅(썬팅)을 많이 하시죠. 신형의 전자식 투명도 조절은 이 점에서 기대가 되고 있습니다.

무선충전 발열은 이제 끝!

센터 콘솔도 실사용 관점에서 개선됐습니다. 신형은 Qi2.2 규격의 25W 무선 충전 패드를 두 개 제공하고, 냉각을 통해 충전 속도를 유지하도록 설계 됐다고 합니다. 현행 Q7의 무선 충전은 스마트폰 발열이 많이 발생해서 유선 충전을 하는 경우가 많아서 이 부분의 개선에서 정말 환영입니다. 컵홀더, 수납함, 2열·3열 USB-C 고속충전 같은 부분도 작은 수납과 컵홀더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잘 개선 반영을 했네요.

공간과 패밀리카의 감각: Q7의 강점은 계속된다

Q7은 역시 패밀리카의 정점

Q7을 선택하는 분들은 패밀리카를 우선으로 생각하기에 결국 내부 공간성이 중요한데요. 2023년식 Q7 55 TFSI를 타면서 가장 만족스러운 부분도 차의 성능보다 ‘어른 넷과 짐을 싣고도 차가 좁아 보이지 않는 편리함’입니다. 3열은 성인 장거리용으로 넉넉하다고 말하긴 어렵지만, 아이들 이동이나 단거리 탑승, 갑자기 한두 명 더 태워야 하는 상황에서는 확실히 유용하죠. 실제로 성인 6명이서 3열까지 앉아서 1시간 정도 거리를 주행해 봤는데, 큰무리가 없었습니다.

3세대 Q7은 이 장점을 더 잘 부각 시켰는데요. 5인승이 기본이고, 6인승 또는 7인승 구성을 선택할 수 있습니다. 2열에 독립 시트 두 개를 넣고 3열을 더하면 6인승이 되며, 일반적인 7인승 구성도 계속 제공됩니다. 3세대도 2세대와 마찬가지로 2열에 유아용 카시트 3개를 나란히 설치할 수 있습니다. 국내에서 실제로 이 구성이 그대로 들어올지는 확인이 필요하지만, Q7이 여전히 ‘운전 재미만 있는 SUV’가 아니라 ‘가족을 위한 차’라는 정체성을 유지한다는 점은 분명합니다.

더 넓어진 적재, 트렁크 공간

적재 공간도 여전합니다. 5인승 기준 최대 806L, 2열 폴딩 시 최대 2,075L가 제시됐고, 7인승 기준으로는 2열 뒤 722L, 1열 뒤 최대 1,980L까지 적재 가능합니다. 2026년까지 출시된 2세대 Q7 카탈로그의 55 TFSI는 트렁크 용량 780/1,908L로 제시되는데, 숫자만 보면 3세대가 훨씬 넓은 적재 공간 활용성을 보여줄 것으로 기대가 되고 있네요. 다만 트렁크 수치는 측정 기준과 시트 구성에 따라 체감이 달라지므로, 실제 비교는 국내 전시차가 들어온 이후에 체감으로 판별 가능 할 것 같습니다.

2027년 출시 예정인 Q7 3세대, 2열 공간
기존 2023년식 Q7의 2열 공간

라이팅·주차 보조: 오너가 가장 체감할 ‘생활 기술’

아우디는 역시 조명 맛집

이번 3세대 Q7에서 아우디가 가장 강하게 밀고 있는 것이 라이팅 기술입니다. 역시 조명 맛집 아우디답죠. 디지털 매트릭스 LED 헤드라이트는 마이크로 LED 모듈을 기반으로 고해상도 조명 패턴을 구현하고, 3세대 디지털 OLED 리어 라이트는 상황에 따라 다른 그래픽과 커뮤니케이션 기능을 제공합니다. 특히 야간에 방향지시등을 켜면 노면에 방향 신호를 함께 투사하는 기능은 아우디가 세계 최초라고 소개한 부분입니다.

2세대 Q7도 라이트도 3세대 라이트 만큼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오히려 고속도로에서 헤드라이트 성능과 차체 안정감은 만족도가 높은 편입니다. 하지만 3세대는 라이트를 단순히 ‘밝히는 장치’가 아니라 ‘주변에 의도를 전달하는 장치’로 확장했습니다. 사각지대 차량이 있을 때 차선 라이트로 운전자 시야에 정보를 주고, 빙판 가능성이 있는 노면에서는 얼음 결정 모양을 투사하며, 정차 중 뒤차가 가까이 접근하면 리어 라이트가 전체 발광해 경고하는 식입니다.

Q7에도 자동도어가? 하지만 한국에서는...

자동 도어도 흥미롭습니다. 센서가 장애물을 감지해 문 열림을 멈추고, 소프트 클로즈로 부드럽게 닫히며, myAudi 앱에서도 제어할 수 있다고 합니다. 다만 국내에서는 이 기능이 기본인지, 선택 사양인지, 혹은 인증·가격 문제로 빠질지 아직 모릅니다. 그리고 우리나라처럼 주차 공간이 좁은 곳에서는 자동도어가 편리성보다는 위험성이 더 커서 기본 옵션에서는 빠질 가능성이 커 보입니다. Q7처럼 가족들이 자주 타고 내리는 차에서는 자동도어 기능이 유리해 보이지는 않습니다. 오히려 의전용 고급세단에나 어울리는 옵션 같네요.

3세대 Q7의 후방 라이트와 2023년식 2세대 Q7의 후방 라이트 비교

기존 2세대 Q7 55 TFSI 중고 가치: 무조건 나빠질까?

풀체인지 뉴스가 나오면 기존 모델 오너는 자연스럽게 중고 가치를 걱정합니다. 하지만 2023 Q7 55 TFSI의 가치는 단순히 “신형이 나왔으니 떨어진다”로만 볼 수 없을 것 같습니다. 오히려 몇 가지 조건에서는 현재 출시된 가솔린 Q7이 더 매력적입니다.

첫째, 3세대의 국내 파워트레인이 아직 확정되지 않았습니다. 만약 초기 물량이 디젤 중심이거나 가격이 크게 오른다면, 조용한 V6 가솔린 Q7을 원하는 소비자는 2023~2026년형 55 TFSI 중고를 생각해 볼 수 있습니다.

둘째, 2세대 Q7은 이미 할인과 실거래가가 시장에 반영된 모델입니다. 신형 출시 직전의 재고 할인, 수입차 금융 프로그램, 연식 변경에 따른 감가가 누적되어 있기 때문에 풀체인지 한 번으로 감가가 많이 이루어지지는 않을 것으로 보입니다.

셋째, 기존 Q7의 장점은 ‘검증된 구성’입니다. 3.0 V6 TFSI, 8단 팁트로닉, 콰트로, 에어서스펜션, 7인승, 360도 카메라, 어댑티브 크루즈 같은 조합은 이미 시장과 소비자가 인정한 조합입니다. 반대로 3세대의 신형 전장·자동 도어·신형 선루프·복잡한 라이팅 시스템은 매력적이지만, 초기 품질과 국내 출시가는 부담으로 다가옵니다.

물론 감가 압력은 있습니다. 3세대 Q7의 실내가 확실히 최신으로 보이는 만큼, 2023 Q7의 듀얼 터치스크린 실내는 중고 구매자 눈에 구형 디자인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특히 수입 대형 SUV를 ‘최신 인테리어’ 때문에 사는 소비자라면 기존 2세대 Q7보다 신형이 매력적으로 보일 수 있습니다. 정보만 공개된 상황이기에 실제 국내에 전시차가 들어와서 확인 해보거나 실제 출시 된 이후에 정확한 구매 여부나 기존 2세대와의 메리트 차이를 체감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그래도 언제나 신차 출시에 대한 뉴스는 차를 사랑하는 오너들을 설레이게는 하죠. 다음 Q7 3세대 출시를 기대하며, 지금까지 Drivever(드라이브에버)였습니다. 감사합니다.